시청자 91.5% "지상파, 보편적으로 볼 수 있어야"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0.09.27 13:59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조사 결과…"76.4%, 추가비용 지불 의사 없다"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 3사가 케이블TV방송사에 재전송 중지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시청자들은 지상파 방송을 추가 비용 없이 보편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결과, 지상파 방송을 언제 어디서나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보편적 서비스를 묻는 질문에는 91.5%가 '보편적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보편적일 필요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5.5%에 불과했다.

케이블TV로 디지털 지상파방송을 보기 위해 추가비용을 지불한 의사가 없다는 대답도 76.4%에 달했다. 지상파 방송은 보편적 방송서비스로 무료로 제공돼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셈이다.

지상파 방송사가 케이블TV방송사에 비용지불을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다'(73%)가 '알고 있다'(27%)를 앞섰다.


반면 지상파 방송사의 비용지불 요구에 대해서는 '바람직하다'(12.5%)보다 '바람직하지 않다'(41.1%)로 적었다.

케이블TV에서 지상파 방송 재전송을 중단하라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요구가 정당하냐는 질문에는 59.2%가 '정당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당하다'는 9.5%였다.

한편 이번 설문은 전국 만18세 이상 케이블TV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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