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무부, '희토류 대일수출 중단' 부인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0.09.23 20:29
중국 상무부가 중국이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부인했다고 AP가 23일 보도했다.

첸롱카이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A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특별하게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금지토록 지시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는 "NYT가 해당 정보를 어디서 얻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종류의 어떤 금지 조치도 취한 바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언론 닛케이는 중국 최대 희토류 생산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네이멍구 자치구 바오터우시의 당국자가 NYT 보도를 루머가 틀림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 세관은 중국 정부가 정한 수출 기업들의 수출 물량에 대해 수출 금지 권한이 없다"며 "수출 금지는 국제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중국 정부가 그렇게 했을 것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NYT는 이날 인터넷판을 통해 중국 산업 당국 관계자가 중국 세관이 희토류의 대일 수출을 전면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중-일 양국은 영토 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에서 일본이 조업중인 중국 어선을 나포, 선장을 억류하며 긴장감을 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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