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민은행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전국 주택 매매가 변동률은 0.8% 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수도권과 지방은 양상을 달리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9%, -1.5%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에서는 미아·길음 뉴타운 등의 입주물량 증가로 노원구(-3.2%), 도봉구(-3.1%)의 낙폭이 컸다.
경기는 변동률이 -2.1%를 기록한 가운데 과천이 -6.5%를 기록해 낙폭이 컸다. 지난해 수도권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과천은 거래량이 전년과 비교해 크게 줄면서 가격이 대폭 조정됐다.
이외에 분당이 -4.2%를, 고양은 -4.8%를 기록했다. 특히 일산 서구와 용인 수지지구는 각각 -6.6%, -4.3%를 기록하며 하락폭이 컸다. 인천은 -1.2%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서울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지난 2~3년 간 공급물량이 급감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대 광역시는 3.5% 포인트 높아졌으며 5대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은 3.1%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부산은 내년 4월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 등 개발 호재 등으로 15개 구와 1개 군 모두가 상승세를 기록하며 변동률이 6.7%에 달했다. 사상구(11.1%), 북구(10.9%), 사하구(8.7%), 해운대구(8.1%) 등이 대폭 상승하며 부산의 오름세를 이끌었다.
경남 역시 6.2%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창원은 11.3%를 보였다. 이외에 전북은 5.2%를 보인 가운데 전주는 9.2%를 보였다. 또 대전은 4.6%를, 제주는 4.3%를 기록했다. 반면 경북은 -0.6%를 기록했으며 충남은 0.0%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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