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日 개입, 결국 성공할 것"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0.09.16 08:21
일본 정부가 6년만에 단행한 외환시장 개입이 엔화 강세를 누그러뜨리는 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런던 지점의 선임 글로벌마킷 이코노미스트인 토마스 스토플러는 15일(현지시간)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개입이 엔/달러 환율이 90엔대로 반등(엔화 가치 하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토플러는 이어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와 만성 무역적자, 일본 정부의 환율 중재를 노린 투기성 엔 매입 등으로 향후 6개월 동안 엔화 강세 압력이 계속되고 이에 외환시장 개입도 거듭될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의 중재 노력이 결국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간 나오토 총리의 민주당 대표 재선출 직후 외환시장 개입을 선언했다. 일본 정부가 개입에 나선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이어 뉴욕에서도 일본 시중 은행들이 일본은행(BoJ)을 대신해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BNP파리바는 일본 정부의 이날 개입 규모를 12억~200억달러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뉴욕 지점의 선임 외환 트레이더 요나기하라 히데토시는 100억달러로 각각 추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4. 4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5. 5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