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고객잡기 비책은 '프리미어 라운지'?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0.09.13 11:14

PB센터급 서비스 '프리미어 라운지' 영업점 설치 검토

국민은행이 요즘 리딩 뱅크 수성을 위한 고객 잡기 총력전에 한창이다.

13일 KB금융에 따르면 일반 영업점을 주로 거래하는 VIP고객들에게 프라이빗뱅킹(PB)센터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어 라운지'(가칭)설치를 검토 중이다.

KB금융 한 관계자는 "일반 영업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PB고객들만이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며 "세부적인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고객 확보 차원에서 조만간 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프리미어 라운지는 3억~5억 원 사이의 은행 예금 실적이 있는 VIP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일반 영업점 내 VIP라운지보다 한 단계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PB센터 팀장급 직원이 직접 자산관리를 맡으며 PB센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8월 말 지주사 설립 이해 최초로 우수고객 초청행사를 갖고 고객의 소리를 귀담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과 민병덕 행장 등 신임 경영진도 지난 7월 취임 후 PB고객들과 골프모임을 갖거나 전국 기업체 등을 방문하며 고객 확보를 위해 발로 뛰고 있다.


개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기업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꽤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0일 기업고객들을 초청해 '환리스크관리 세미나'를 열었다. 단, 참가대상은 기업영업점이 아닌 개인영업점을 이용하는 기업고객들로 했다.

기업영업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할 수 있는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였다. 업체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150여 개 업체가 참석할 정도로 기업고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조성익 파생상품영업부 팀장은 "평소 기업금융점을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오다가 처음으로 이런 자리를 갖게 됐다"며 "호응도가 높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PB나 기업고객이 아닌 일반영업점을 이용하는 고객을 모으기 위해 각종 상품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출시해 인기를 끌었던 적금과 펀드를 결합한 상품 외에 일반 요구불성 예금에 보험 등을 결합한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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