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정부가 지향하는 공정한 사회는 넘어진 사람은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일어선 사람은 다시 올라설 수 있는 사회"라며 "지난 반세기동안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의 동반자로서 서민의 경제적 자립에 크게 기여해 온 신협이 앞으로도 서민대출 확대와 나눔 경영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협은 10년 후 상호금융권 고객만족도 1위, 총자산 100조원, 조합원수 1000만명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올해 7월말 현재 신협의 자산은 43조8544억원, 조합원 551만명이다. 조합수는 968개.
신협이 최근 9년 연속흑자를 시현하는 등 성장성 건전성 수익성이 모두 사상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가도에 있어 10년 후면 두 배 성장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예금성장률은 10.1%로 새마을금고(8.6%) 상호금융(5.3%) 저축은행(4.3%)을 제치고 상호금융권 1위를 차지했다.
수익성도 사상 최고다. 신협의 당기순이익은 7월말 현재 2202억원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했다.
장태종 신협중앙회 회장은 이날 한국 신협이 현재 자산규모면에서 미국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4위, 아시아 최대라며 올해 50주년을 계기로 도약하여 세계 1위로 우뚝 서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장 회장은 이날 비전선포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협중앙회는 향후 수익사업으로 직접 대출을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를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 신협법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앙회 자체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여유자금으로 기업대출 등 직접대출을 하겠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별도의 점포나 영업점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이어 서민을 위한 상조사업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협이 상조사업을 하면 공신력이 있어 서민들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허태열 국회 정무위원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영환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송광호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및 전국 신협 이사장을 비롯한 각계 귀빈들이 참석했다. 로드리게스 아시아신협연합회(ACCU)회장과 세계 각국의 신협 대표단 50여 명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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