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 스타들이 살아보고 권하는 '명품 아파트'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 2010.08.23 09:05

[2010 대한민국 아파트 브랜드 대상]종합대상

# "진짜 살아보고 찍는다구요?"

톱스타 여배우인 이미숙·신민아가 광고모델 제안 전화를 받더니 깜짝 놀란다. 아파트에서 실제 72시간 동안 살아 보면서 광고를 찍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제의를 수락한 배우들은 직접 생활하며 보고 느낀 점들을 소비자들에게 편안하게 전해준다.

삼성물산(대표이사 정연주)의 대표 주거브랜드인 '래미안(來美安)'의 리얼리티 광고가 장안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명인들의 실제 체험담을 감성적으로 풀어낸 점이 소비자들의 공감대를 얻어내고 있는 것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파트가 가진 특징을 자극적으로 보여주거나 비현실적 화면으로 소비자를 현혹하기 보다는 래미안이 지킬 수 있는 약속들을 진정성 있게 크리에이티브에 담았다"며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소통 통로를 넓혀 나가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아파트 브랜드라는 자신감도 담겨있다.

래미안은 국내에 '브랜드 아파트' 시대를 열며 업계를 선도해왔다. 2000년 1월 10일 인간과 자연, 미래의 공존을 기치로 내걸고 래미안이 첫 선을 보였다. 이후 10년간 변함없이 '자부심'(Pride)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기반으로 고객지향적 마케팅 활동을 펼쳐 국내 대표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래미안은 브랜드 론칭 이후 10년 동안 제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며 차별화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혁신적인 상품 기획, 그리고 앞선 디자인·기술 개발로 언제나 한발 앞선 행보를 보여왔다는 평이다. 글로벌 금융 위기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래미안의 신규 분양 프로젝트에는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정연주 사장은 "래미안은 아파트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복합 제품의 영역으로 바라봤다"며 "이렇게 발상을 전환하자 고객과 만나는 방식과 태도에도 변화가 왔다"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우선 업계 최초로 별도의 서비스 브랜드인 '래미안 헤스티아'를 내놨다. 신규 입주단지에 설치되는 헤스티아 라운지에서는 기존의 하자 보수 차원의 단편적 서비스가 아닌 입주 고객들의 각종 불편 사항을 해결해 주는 역할을 맡는다.


이렇게 차별화된 고객만족(CS) 활동으로 아파트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수여하는 '소비자불만 자율관리프로그램' 인증을 받기도 했다.

래미안에서는 특별한 문화 체험도 누릴 수 있다. 업계 처음으로 단순 '모델하우스'가 아닌 상설 '주택 문화관'을 마련해 주부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강좌와 서비스를 제공해 래미안에서의 문화를 경험토록 했다. 이후 2005년에는 새로운 개념의 '래미안 갤러리'를 열었다. 서울 강남(일원동)과 강북(운니동) 뿐 아니라 대구 등 3곳에 마련됐으며 공연장·전시회장·세미나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이와 함께 미래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여성 리더십 함양 및 알파걸 선발 프로그램인 '래미안 앨리스'가 그것이다. 현재 전국 수천명의 지원자 가운데 최종 선발된 60명의 여대생들이 3기로 활동 중이며 래미안의 잠재 고객으로 높은 브랜드 로열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래미안 스타일 발표회'를 진행해 래미안이 지향하는 주거 환경의 콘셉트와 새로운 기술·상품·디자인 등을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올해에는 6년간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집대성한 '친환경·고효율 에너지 하우스'인 '그린투모로우'(Green Tomorrow)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그린투모로우는 모든 시설물과 시스템이 실제 가동되는 현실의 집으로 국내외에서 개발된 친환경·에너지 절약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디자인 개발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2006년 업계 최초로 '디자인 경영체제'를 도입해 디자인 철학을 세우고 고유 디자인을 개발하는 데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금까지 건설사의 디자인 영역은 건축과 인테리어로 국한됐다. 그러나 래미안은 디자인 영역을 환경·제품·커뮤니케이션으로까지 확대해 5개 분야의 통합 디자인을 구축했다. 이로써 건설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으며 '2006년 대한민국 디자인 경영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굿디자인 어워드를 비롯해 일본 G마크, 독일 iF 및 레드닷, 세계 조경가 협회상(IFLA) 등을 2006년부터 연속 수상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삼성물산은 지속적으로 래미안에 적용될 신평면 개발과 각종 특허 획득에 박차를 가하는 등 부동산 경기 침체와 전반적인 경영 여건 악화 속에서도 연구개발(R&D)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은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고객의 소리를 들으며 경쟁자의 모방까지도 포용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며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런 점들이 진정한 최고 브랜드로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게 된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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