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김 재산, 부동산만 '260억 이상'+α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 2010.08.13 16:54
↑지난 12일 타계한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생전 모습.

유명 디자이너 앙드레 김(본명 김봉남)이 12일 타계한 가운데 앙드레 김이 소유한 부동산의 현재가치는 최소 260억원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앙드레 김은 현재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의상실 부지 2필지(561㎡)와 지상 5층과 지하 2층짜리 의상실 건물(연면적1820.76㎡), 압구정동 H아파트 197㎡(전용면적)그리고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위치한 '앙드레김 디자인 아뜰리에'(부지:약 4033㎡, 건물 연면적:약 387㎡)를 가지고 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사동 땅 2필지는 의상실 건물을 포함해서 3.3㎡당 1억 2000만원선에 매매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해보면 앙드레 김 의상실이 들어서있는 신사동 부지는 최소 200억원을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될 것임을 추정할 수 있다. 앙드레 김은 이 부지를 담보로 2001년 23억 4000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2004년 해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하 2층 지상 5층짜리 신사동 의상실 건물은 별도로 가치평가를 해서 매매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보통 10년 이상으로 오래된 건물 같은 경우 따로 값을 매겨서 거래하지는 않고 건물을 포함해서 매매가를 산출한다"며 "다만 유산으로 상속된다면 토지는 개별공시지가에 따라서, 건물은 건축연도와 내부구조 등을 고려한 감정에 따라서 값이 매겨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특별시 부동산 종합정보에 따르면 신사동 의상실 부지 개별공시지가(2010년 1월 1일 기준)는 3.3㎡당 3330만원이다. 의상실 건물은 별도 감정에 따라서 값이 매겨진다.


국토해양부 아파트 실거래가 조회에 따르면 앙드레 김 소유의 압구정동 H아파트197㎡(전용면적) 실거래가는 31억 7000만원(2010년 1월 기준)이다. 13일 현재 12억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된 상태다.

경기도 기흥구에 위치한 아뜰리에 부지는 약 4033㎡이고 지상 2층(연면적 약387㎡ )짜리 건물이 함께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아뜰리에의 현재가치는 건물과 대지를 포함해서 약 60억원 선이다. 경기도 부동산 종합정보를 보면 여러 필지로 구성된 앙드레 김의 경기도 아뜰리에 부지 개별공시지가(2010년 1월 1일 기준)는 최고 102만원에 이른다.

이처럼 앙드레 김이 소유한 부동산의 현재가치는 최소 260억원을 넘지만 유산으로 상속된다면 토지의 경우 개별공시지가에 따라서, 건물은 감정가를 통해서 결정된다. 상속세와 증여세 등을 제한다면 실제 유산 상속액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가능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앙드레 김은 지난 12일 오후7시 25분께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대장암과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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