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나룸은 지난 2008년 2월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문을 열자마자 하루 매출이 수백만 원에 달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고정현 대표가 온라인에서 이미 패션디자이너로 유명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 대표는 “쇼핑몰 개장을 앞두고 미니홈피에 올려놓은 코디 사진을 보기 위해 하루 5,000~6,000명이 찾았다”며 “미니홈피 방문자들 사이에 소문이 나면서 엘비나룸의 고객이 됐다”고 말했다.
엘비나룸은 고 대표의 패션스타일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스타일을 추구한다. 현재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원피스가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다.
원피스를 비롯해 파티복, 트레이닝복 등의 다양한 의류도 판매한다. 그동안 대량으로 공급할 여건이 안 돼 자체 제작한 제품은 10%에 그쳤다. 하지만 내년 초 수제화를 포함해 전체 제품의 70~80%를 직접 디자인한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고 대표는 패션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꾸준히 공부한다. 패션잡지를 볼 때 사진뿐 아니라 글자 하나하나 정독한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즉시 메모한다. 해외패션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1년에 4~5번 정도 유럽, 미국, 홍콩, 일본 등으로 출장을 떠난다.
고정현 대표는 “엘비나룸 고객은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패셔니스트’였으면 좋겠다”며 “엘비나룸을 패셔니스트들을 위한 브랜드로 만들어 백화점에 입점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