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박근혜 탈당 가능성 50%"

머니투데이 뉴시스  | 2010.08.07 19:16

"경선 참여 쉽지않아"… 과거 손학규 '민주당 이적' 예견하기도

소설가 김진명 씨가 7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탈당 가능성을 50%라고 점쳤다.

김 씨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대통령 선거는 기본적으로 싸움이다. 피를 흘리지 않고 일방의 승리로 가는 것은 거의 없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대통령 후보가 되려면 당내 경선에 참여해야하지만 이 대통령과 친이(친이명박)계를 믿지 못하는 박 전 대표가 함부로 경선장에 뛰어들기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그는 "국민적 지지도로 볼 때 박 전 대표가 당연히 압도적인데 좁은 장안에 들어가 당내 파벌과 싸워 대선후보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 선거 전 치러지는 2012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개혁공천을 한다면 박 전 대표와 친박(친박근혜)계를 불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개혁공천을 하면 현재 한나라당 의원들도 물갈이 대상이 되겠지만 박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있는 사람들도 크게 대접은 못 받는다. 새로운 사람을 흡수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친박들이 다음 공천에서도 크게 대접을 못 받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공천에 자신의 사람들이 많이 못들어가면 그 다음 대선을 위한 경선도 크게 불리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더욱 더 박 전 대표는 경선에 쉽게 참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의 복귀에 대해서는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내에서 더욱 치열하고 격렬한 내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오 의원은 대개의 권력가들과 달리 개혁을 해야 한다는 마인드가 굉장히 강한 사람이다. 다음 대선을 상당히 격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15일 전후로 예상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만나도 다음 대선에 대해 서로 속털어 놓고 대화하긴 어려울 것이다. 박 전 대표는 본인이 다소 불리해도 본인이 내뱉은 것을 철회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주당은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여당에 비해 야당에는 대통령 후보감이다 라고 확고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국외여건이 별로 좋지 않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유고의 가능성이 나타나게 되고 또 재외동포에게 투표권을 준다면 재외동포들이 거의 여당에 우호적인 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 인물 역시 여당에는 박근혜 전 대표 등 중심적 인물이 있지만 야당에는 확고하게 대통령 후보감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퍼져있고 그것이 선거 당일까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진명 씨는 베스트 셀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저자다.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소설 '킹메이커'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한나라당 탈당과 민주당 입당을 예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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