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튠엔터, 오늘 주총..'먹튀' 논란 밝힐까?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10.08.06 08:00

소액주주들 "회사 적자나도 거액 수익 올린 가수 비는 배임"

가수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가 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먹튀'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인다.

제이튠엔터는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2동 문화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과 주식 액면병합의 건에 대한 안건들을 다룬다. 이번 주총은 최근 비의 '먹튀' 논란에도 불구하고 함구했던 회사 측의 입장표명이 가장 큰 관심사다.

앞서 가수는 비는 최대주주로 있던 제이튠엔터의 지분을 전량 매각해 배임 논란에 휩싸였다. 소액주주들은 회사가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매출액보다 많은 돈을 받은 것에 집중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는 2007년 세이텍(현 제이튠엔터)을 인수하면서 4년간 전속 계약대가로 150억원을 받았고, 매년 41억원 규모의 용역비를 받아 이번 회계연도까지 약 300억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회사는 올해 3월까지 전체 매출액이 194억원에 불과했다. 회사가 적자에 허덕이는 동안 비가 거액의 수익을 올린 점을 두고 소액주주들은 배임을 주장하고 있다.


또 제이튠의 매니지먼트 사업을 아웃 소싱하는 제이튠캠프도 논란이 되고 있다. 제이튠엔터는 2008년 10월 설립한 제이튠캠프와 매니지먼트 사업 아웃소싱을 했다.

소액주주들은 비가 제이튠캠프를 설립한 뒤 운영비를 제이튠엔터로 전가시킨 것이 아니냐며 재무제표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제이튠엔터는 비의 지분 매도 소식 후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 5일 전일 대비 1.6% 하락한 29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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