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CEO "GM보다 더 큰 고객 있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0.07.20 17:19

김반석 부회장 2분기 IR서 밝혀...전기차용 배터리 공급사 10개 이상될 전망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20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2차 전지)와 관련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보다 더 큰 고객이 있다"고 말했다.

↑김반석 부회장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진행한 '2분기 실적설명회(IR)'에서 "올해 목표보다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유럽의 '폭스바겐'에 대해선 "아니다"며 부인했다.

LG화학은 현재 GM, 포드 등 총 7개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3개사를 추가해 총 10개사로 늘린다는 계획이었다. 김 부회장이 목표보다 더 늘어날 것이라고 공언함에 따라 추가되는 고객사는 3개사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또 중국과 유럽에 중대형 배터리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확정짓진 않았다"고 전제한 뒤 "우선 중국에 중대형 전지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며 "유럽도 검토하고 있지만 미국 공장을 가동한 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GM에 들어가는 전지도 원가 절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현재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싸고 안정적인 전지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전지에 들어가는 소재와 관련해선 현재 전해질과 양극재를 자체 생산하고 있으며, 분리막과 음극재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3분기 이후 사업전망에 대해서도 평소와 같이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는 "3분기에도 현재 내고 있는 수준의 이익을 낼 것"이라며 "급격히 나빠지거나 좋아지는 시장이 아니다"고 예상했다. 이어 "4분기엔 비수기이기 때문에 이익이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년에도 사업구조상 좋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양광 사업에 대해서도 태양전지의 원료인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밝힌대로 올해 말까지 사업 진출 여부를 확정짓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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