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업계도 스마트폰 '대세'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0.07.06 08:30

호남석화·SK에너지·삼성토탈 '갤럭시S' 지급 확정

대규모 장치산업인 탓에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경향을 보여온 유화업계에도 요즘 들어 '스마트폰' 바람이 불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의 호남석유화학은 최근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S'를 지급하고 있다. 우선 이달 중에 사내 와이파이(WiFi)망을 구축하고, 오는 10월까진 모든 사업장에서 사내인트라넷 접속해 실시간으로 업무가 가능하도록 모바일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호남석화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을 전사적자원시스템(ERP)과 임원정보시스템(EIS) 등과도 연동해 모바일 오피스를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에너지SKC, SK케미칼 등의 유화관계사를 거느린 SK그룹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오피스 구축에 맞춰 갤럭시S 지급을 확정한 상태다.

SK 관계자는 "이번에 지급되는 스마트폰을 통해 다음달 중순경 오픈하는 '그룹 포털'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는 일단 온라인과 모바일 포털을 중심으로 구성된 1차 '그룹 포털'을 선보인 뒤, 오늘 10월에 각 계열사의 주요 콘텐츠를 '그룹 포털'로 이관·통합해 2차로 오픈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내년부터는 계열사 포털 자체를 그룹 포털 안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까지는 그룹 포털을 경유해 각 계열사 포털로 접속해야 한다.

삼성그룹 화학계열사 중엔 삼성토탈이 임원대상으로 스마트폰(갤럭시S)을 일괄 지급한다. 올해 초부터 임원들이 삼성전자 '옴니아'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삼성정밀화학은 교체를 원하는 경우 갤럭시S로 지급하며, 삼성석유화학은 새 스마트폰 교체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된 업체들도 많다. GS칼텍스는 올해 초부터 임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해 사내 인트라넷에 접속해 이메일 체크나 임직원 정보 검색, 결재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에쓰오일(S-OIL)의 경우 팀장급 이상 임직원, 한화케미칼은 전무급 이상 임원들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애플의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지원했다. 태양전지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 전문 생산업체인 OCI도 일찌감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용해 유명해진 스마트폰인 '블랙베리'를 임원들에게 나눠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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