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칸 패스트푸드 '타코벨' 한국 진출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10.06.30 14:27

다음달 11일 이태원 1호점 오픈

↑멕시칸 패스트푸드 타코벨이 한국에 진출했다. 신상용타코벨코리아 대표가 30일 이태원 1호점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기존 패스트푸드와 차별화된 맛과 가격으로 승부하겠습니다."

신상용 타코벨코리아 대표는 30일 타코벨 이태원 직영 1호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타코벨이 차세대 외식문화를 선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타코벨은 피자헛, KFC 등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소유한 미국 얌브랜드(Yum! Brands)의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국내 특수목적회사 M2G가 브랜드 계약을 맺고 들여왔다.

타코벨코리아는 다음달 11일 이태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신촌점을 내고 내년까지 종로, 명동, 강남 등 주요 도심상권에 6개 점포를 열 계획이다. 국내의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타코벨의 원가시스템이 잘 돼 있어 직영점 확대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신 사장의 설명이다.


신 사장은 타코벨이 기존 패스트푸드 메뉴와 차별화된 맛과 파격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멕시칸 음식의 이국적이고 새로운 맛과 함께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소스 개발 등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무엇보다 1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얌브랜즈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식자재를 공급받기 때문에 저렴하면서도 질 높은 메뉴를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타코벨이 국내에선 처음 선보인 것은 아니다. 지난 80년대 말 진출했다가 철수한 사례가 있다. 신 사장은 이와 관련 "당시에는 피자도 대중적인 외식 메뉴로 인정 받기 전이어서 멕시칸 음식에 대한 생소함이 더 컸다"며 "하지만 한국의 외식 문화가 그동안 많이 변해 새로운 메뉴를 원하는 수요가 생겼고 바로 지금이 그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음식을 주문하고 20~30분을 기다리는 '다이닝 레스토랑'이 아닌 패스트푸드와 같이 즉석에서 메뉴를 받을 수 있는 QRS(퀵 서비스 레스토랑)개념이어서 그 때와는 전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타코벨은 1962년에 설립돼 미국에서만 5600여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으며 스페인, 캐나다, 멕시코 등 19개국에 총 240여 매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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