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는 첫날 수도권 대리점을 중심으로 1만400대가 팔렸고 전국 대리점에 물량인 풀린 둘째날 25일에는 2만3800대가 팔렸다.
주말인 26일에는 2만4400대가 팔려 단일 기종 일일판매량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물량이 넉넉했다면 판매량 기록은 달라졌을 것이다. 대리점을 찾았다가 물량이 없어 돌아간 소비자들이 상당수이기 때문이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갤럭시S'가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물량을 확보하기 어려워 지금 예약해도 며칠 지나야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대기 수요를 감안해 생산한 초도물량이 약 5만 대. 이미 초도물량 전량이 소진된 셈이다. 6월말까지 주문 물량은 총 30만대다. 실제로 SK텔레콤은 법인시장 선주문 물량만 10만대, 일반 대리점에도 선주문 물량이 10만대에 달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전세계적으로 초기 공급 물량이 부족할 것이나 최대한 국내 소비자들에게 물량을 우선 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생산과 유통 사이에 시간적 간격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물량 부족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대리점에 물건이 없어 돌아가는 고객이 속출했다"며 "단일 기종 최단기간 10만대 돌파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는 2년 약정으로 월 4만5000원짜리 요금제 가입시 29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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