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야후, 스마트폰시장서 '손잡았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5.25 11:42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세에 몰린 노키아와 야후가 공동전선을 펴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노키아와 야후는 24일(현지시간) 휴대폰 시장에서 각사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들은 이메일과 인스턴트메시징,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이번 제휴로 노키아는 검색포털 야후의 지도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야후는 노키아의 오비(Ovi) 플랫폼에서 이메일과 채팅서비스를 구동시킬 계획이다.

노키아는 취약시장인 북미에서 야후를 통해 인지도를 확대시킬 수 있고, 야후는 세계 휴대폰 1위 업체인 노키아를 통해 전세계 특히 이머징마켓의 휴대폰에 자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 모두 애플과 리서치인모션(RIM), 구글을 능가할 수 있는 촉매가 필요한 것이다.


한편 야후는 지난해 7월 구글에 맞서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10년간 검색 서비스와 광고 매출 공유를 골자로 하는 제휴 안에 합의한 바 있다. 양사는 검색 기술 통합 작업을 올해 말까지 끝마칠 계획이다.

노키아 역시 RIM의 블랙베리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해 8월 MS와의 협력을 강화, 새로운 휴대폰 소프트웨어(SW)를 이달초 공개한 바 있다. 양사는 올 하반기 노키아의 휴대폰에 MS의 프로그램을 장착한 새로운 휴대폰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IT시장조사 전문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노키아는 시장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 36.2%에서 35%로 1.2%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