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폰 분실한 애플, 테스트 권한 제한할 것"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10.04.22 07:29

'극비보안' 자존심 구긴 애플, 후속조치 전망

▲기즈모도닷컴이 새 아이폰을 입수했다며 공개한 사진.
극비리에 개발 중이던 '아이폰4'가 공개되는 사건을 겪은 애플이 시제품 사용 대상을 제한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애플의 한 엔지니어가 술집에서 아이폰4를 분실했고, 이를 IT전문 사이트 '기즈모도'가 입수해 공개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IT 컨설팅업체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스의 팀 바자린은 "이번 사건으로 애플은 회사 밖에서 기기를 테스트하는 것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을 내놓기 전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는 것으로 명성이 높은 애플이 '허점'을 드러낸 만큼 후속조치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익명의 전직 애플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신제품의 무선 인터넷 기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회사 밖으로 기기를 들고나갈 수 있는 직원 대상을 확대해 왔다.


이에 대해 바자린은 "앞으로 고위 임원진만 이런 권한을 갖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주가는 전날 실적 효과에다 이날 아이폰 공개 해프닝이 겹치면서 6% 급등, 259.22달러로 마감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이번 사건이 '깜짝쇼'를 좋아하는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의도한 자작극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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