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법무 "스폰서 검사,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처리"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 2010.04.21 15:02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21일 '스폰서 검사' 파문과 관련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번 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PD수첩'은 전날 '검사와 스폰서' 편 방송을 통해 25년간 검찰에 향응을 제공했다는 사업가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정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현직 검사장 2명의 실명과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검은 방송 직후 "가명으로 처리된 신뢰성 없는 일방적 주장을 나열한 것"이라며 "이는 방송의 공정성을 해할 뿐만 아니라 명예훼손 행위에 해당한다"는 공식 견해를 내놨다.


그러나 대검찰청은 이날 오전 김준규 검찰총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민간인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채동욱 대전고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도 꾸린다는 계획이다.

김 총장은 회의에서 "PD수첩 주장이 사실이라면 검찰로서는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다. 진상규명이 우선돼야 하고 그 결과에 다라 상응하는 엄정한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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