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피해 확산, 인천-유럽 12개 노선 결항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기성훈 기자 | 2010.04.18 17:40

18일 인천-이스탄불 노선도 결항

유럽 화산폭발 피해가 확산되면서 항공사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금지되는 유럽 공항이 늘어나고 있다. 유럽 피해지역 노선 항공기의 운항 재개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18일 국내 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대한항공의 인천-이스탄불 노선이 결항됐다. 이로써 인천-유럽 결항 노선이 12개로 늘어났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인천공항과 항로가 막힌 유럽 현지 공항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핀란드 헬싱키,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러시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체코 프라하, 이태리 로마, 터키 이스탄불 등 총 12개다.

빠른 기류를 타고 화산재가 이동하고 있어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등의 공항도 항공기 운항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결항 편수도 늘어나고 있다. 인천 공항에서 유럽지역 공항으로 떠나는 여객기의 결항 편수는 지난 17일 15편에서 18일 18편으로 늘어났다. 유럽지역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올 예정이던 여객기 결항 편수도 11편에서 16편으로 늘어났다.

대한항공의 결항 편수는 이날 여객기 7편, 화물기 5편 등이고 아시아나항공은 여객기 2편, 화물기 2편 등이다.

양사는 현재 EU의 항로운영위원회와의 공조를 통해 수시로 화산재 피해 상황과 공항 이용 가능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주말 이후 첫 운항일인 19일 항공편 탑승 고객들에게는 당일 오전에 운항 가능 여부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항공편에 대해서도 수시로 운항 가능 여부를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결항이 장기화될 경우 항공사들의 손해가 커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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