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유럽 항공 당국을 인용, 화산재로 인한 항공기 운항 장애가 다음주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분출을 멈추지 않고 있어 화산재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화산재는 항공기 엔진으로 유입돼 오작동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화산재가 사라지지 않는 한 정상적인 항공기 운항은 불가능하다.
유럽연합(EU) 항공 안전 당국인 유로콘트롤에 따르면 15일에만 평소 항공기 운항건수의 약 60%인 1만6000건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북부 유럽 일부 국가의 항공기 운항은 전면 금지됐다.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일부 공항이 항공기 이착륙을 재개했지만 북부 유럽 대부분의 공항이 아직 문을 닫은 상태다. 라이언에어는 또 이 지역으로 향하는 12개 노선의 항공편 운항을 18일 오후까지 전면 중단했다.
항공운송 차질로 버스나 선박, 기차 등 대체 운송 수단에 승객이 몰리고 있다. 유로스타의 경우,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
항공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인한 항공사 매출 감소가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브리티시항공,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KLM 등 대형 항공사들의 주가는 15일 유럽 각국 증시에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14일 새벽 시작된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의 분출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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