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보금자리 '예전만 못 해'…2차에 몰릴 듯

김수홍 MTN기자 | 2010.03.31 17:38
< 앵커멘트 >
이번 3차 보금자리주택엔 1, 2차 때완 달리 서울 강남지역이 포함되지 않아 인기가 덜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다음달 분양을 앞둔 강남권 2차 보금자리로 쏠림현상은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김수홍 기잡니다.




< 리포트 >
보금자리 주택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뒤 모두 15곳으로 늘었습니다.

시범지구로 서울 강남에 2곳과 하남미사, 고양원흥 등 4곳이 처음 지정됐고, 이어 2차 보금자리로 서울 강남권에 2곳, 경기 동부에 2곳과 서부에 2곳 등 6곳이 지정됐습니다.

이번 3차 보금자리는 5곳 중 3곳이 수도권 서쪽지역으로 옮겨간 게 특징입니다.

처음으로 인천도 포함됐습니다.

1, 2차 때완 달리 서울 강남지역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해당 지역 주택수요흡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토부는 위례신도시와 인접한 하남감일지구와 판교신도시와 맞붙은 성남고등지구는 일부 강남권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이충재 / 국토해양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하남감일지구는) 주변지역에 위례신도시와 마천지구가 위치해 있습니다. 행정구역 상은 경기도입니다만 서울과 바로 접하고 있어서 강남주택 수요의 대체 주거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1차 보금자리 사전예약에서 강남엔 청약자가 몰리며 하루만에 접수가 마감된 반면, 하남과 고양 등 경기권은 미달을 거듭하다 1순위 접수 마지막날 겨우 모집인원을 채우는 등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했습니다.

당시엔 1차 지구 사전예약과 함께 강남지역이 포함된 2차 지구 발표가 겹쳐 강남권 수요가 그나마 분산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3차 지구엔 강남지역이 없어, 다음달 분양될 2차 보금자리 강남지구에 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3차 지구 가운데는 강남과 가까운 성남 고등지구가 규모가 작아 100% 해당지역에 우선공급되기 때문에, 서울 강남권 수요는 하남 감일지구에 집중될 걸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영진 /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
"성남고등지구는 판교와 인접한 곳으로 강남권과는 거리가 있고요. 하남감일지구도 강동권으로 강남 수요자를 흡수하기엔 미흡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국토부는 추가로 4차 보금자리 지구를 올해 안에 지정할 계획입니다.

또 올 하반기엔 1차 보금자리 본 청약이 예정돼 있어 청약통장 장기가입자들의 소신 청약과 쏠림 현상은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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