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후보지 중 분양가가 가장 높게 예상된 곳은 성남 고등지구다. 남쪽 판교신도시, 동쪽 성남시 아파트 시세가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판교신도시와 강남권이 가까운 입지를 고려해 3.3㎡당 950만~1050만원 선으로 내다봤다. 하남 감일지구는 위례신도시와 인접해 하남 미사지구보다는 높은 950만~1000만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현 시세의 70%를 밑도는 수준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성남 고등지구의 경우 성남시 수진동과 야탑동 시세의 70% 선은 1100만~1500만원, 하남 감일지구는 인근 거여, 마천동 일대 시세의 70%선은 900만~1300만원 수준"이라며 "입지로 보면 위례신도시와 강남권 보금자리주택보다 분양가가 낮고 하남미사지구보다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항동과 광명 시흥은 강남권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3.3㎡당 공급가격이 850만~950만원 선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2차 보금자리지구인 부천 옥길, 시흥 은계와 가까워 분양가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로구 소재 아파트 중 항동 동삼파크 전용 50㎡는 현재 3.3㎡당 900만원, 현대홈타운스위트 전용 85㎡는 3.3㎡당 990만원 선이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광명 시흥지구의 경우 면적이 넓고 공급물량도 많은데다 시흥과 걸쳐있어 분양가가 낮아질 수 있다"며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을 넘지 않는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천 구월지구는 3차 후보지 중 분양가가 가장 저렴한 3.3㎡당 750만~800만원이 될 전망이다. 닥터아파트 김주철 팀장은 "인천 구월동 평균 시세는 3.3㎡당 910만원 대이고 새 아파트의 경우 1000만원 정도"라며 "예상 분양가는 3.3㎡당 800만원 전후반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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