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재건축 여부, 5일 결정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0.03.02 15:13

강남구, 5일 정밀안전진단결 최종 심의 열고 결과 발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추진 여부를 결정할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오는 5일 발표된다. 2일 강남구에 따르면 구는 5일 오전 8시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심의위원회 최종 회의를 열고 이날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은마아파트는 지난해 10월 재건축 1차 관문인 예비안전조사를 통과했으며 구는 같은 해 12월 용역업체와 정밀안전진단 계약을 체결, 건물의 구조안전성과 설비노후도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여왔다.

현행 안전진단 메뉴얼에 따르면 건물의 구조안전성, 건축마감 및 설비노후도, 주거환경, 비용분석 등 4개 분야를 평가한 최종 성능점수가 100점 만점에 30점 이하 여야 아무 조건 없이 재건축을 할 수 있고 31~55점이면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하다.

1980년 준공, 올해로 30년을 채운 은마아파트는 서울 재건축아파트 가격의 '바로미터'다. 지상 14층 28개동으로, 지난 2002년 이후 세 번째 만인 지난해 10월 정밀안전진단 결정이 내려졌다.

강남구는 "노후도와 건물 상태가 정확히 판단된다면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을 확신하고 있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구는 지난 1월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재건축 안전진단의 합리적인 기준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맹정주 구청장과 안전진단 담당관계자, 은마아파트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현행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촉구했다.

당시 주제 발표자로 나선 박준석 한양대 교수(건축과)는 "건축구조물 안전도가 전체 평가기준에서 40%를 차지하고 있는 현행 규정은 서울지역의 주거환경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개정 필요성을 밝혔다.

다만 강남구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허용'으로 결정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조건부 재건축 허용으로 결론나면 서울시와 강남구청이 협의해 재건축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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