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신종균 사장 "바다폰은 성공 첫걸음"

바르셀로나(스페인)=송정렬 기자 | 2010.02.16 09:09

MWC2010서 독자 플랫폼 바다와 바다폰 웨이브에 대한 자신감 피력

“올해는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하는 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의 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사장은 “올해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 역성장을 벗어나 지난 2008년 수준인 12억대 규모를 회복할 것”이라며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통해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목표는 지난해 600만대의 3배인 1800만대다.

신 사장은 특히 이번 MWC에서 공개한 독자 모바일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 ‘웨이브’에 대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피력했다.

“웨이브는 1기가헤르쯔(GHz)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슈퍼 아몰레드, 통합메시징기능 등을 갖춘 하이엔드 스마트폰으로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대부분 이통사에 공급될 것”이라며 “웨이브의 판매량은 플래그십(대표제품) 제품을 능가할 것”이라고 신 사장은 말했다.

이어 “바다폰이 이제 첫걸음이어서 숫자(판매량) 보다는 성공 모멘텀을 만드는 중요하다”며 “웨이브가 성공하고 후속모델도 계속 성공할 경우 스마트폰중에서 바다폰 비중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브폰은 4월 영국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시판될 예정이며, 가격은 300유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5월 웨이브를 국내에 시판할 예정이지만, 이통3사 공용모델 또는 특정사 전용모델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신 사장은 최근 격화되고 있는 앱스토어 등 모바일 생태계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디스플레이, 프로세서, 메시징서비스, 브라우저 등 모바일 플랫폼을 구성하는 각 요소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휴대폰 판매량은 애플리케이션 마켓의 파이 크기를 의미한다. 바다폰이 늘어나면 삼성 앱스의 애플케이션 수도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신 사장은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자체개발 5000개를 포함해 삼성 앱스의 애플리케이션수를 2만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말까지 삼성앱스를 50개국 이상에 진출시킬 예정이다.

신 사장은 스마트폰 대중화와 관련, “각계 각층에 적합한 특화기능을 갖춘 다양한 스마트폰을 좀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누구든 스마트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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