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박근혜 고집이 국익 꺾어선 안 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2.04 10:50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의 설전으로 한동안 잠잠했던 친이(친이명박)계의 '박근혜 때리기'가 다시 시작됐다.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친이계 진수희 의원은 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박 전 대표의 세종시 원안 고수 입장은 본인이 대표 시절 주도한 안에 대한 소신이자 집착"이라며 "이런 소신이나 고집이 국익을 꺾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 문제는 개개인의 프레임 안에서 볼 게 아니라 '과거의 약속'이냐 '미래에 대한 책임'이냐는 틀에서 봐야할 것"이라며 "친박(친박근혜)계의 입장은 집단의 정치적 소신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고집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종시 수정을 둘러싸고 약속이나 신뢰의 문제가 많이 지적되지만 이걸 약속을 깨는 행위라고 보는 것은 단선적인 접근"이라며 "대통령이 당장의 정치적 비난을 감수하고라도 그렇게 하겠다는 진정성을 같이 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또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당내 계파간 갈등 양상에 대해 "정치사상 전무후무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역사와 후세가 이 부분을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하고 두렵기도 한 복잡한 심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만나야 한다는 필요성이 많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개인으로 만나면 세종시 문제를 풀기 어렵더라도 애국심으로 만나면 잘 풀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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