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생보부동산신탁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거래된 서울 오피스 매매건수는 26건, 금액은 2조599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ING타워, 데이콤빌딩, 미래에셋벤처타워 등 대형과 중소형 오피스 거래가 활발했던 강남권역(KBD)이 15건, 1조221억원이다. 흥국생명빌딩과 극동빌딩 등 대형 오피스 빌딩이 거래된 도심권역(CDB)이 8건에 1조2346억원이다. 여의도마포권역(YBD)에서는 파이낸스센터 등 3건, 3423억원이 거래됐다.
권역별 평균 거래가격은 도심권역이 3.3㎡당 1456만원으로 가장 높고 강남권역이 1336만원, 여의도마포권역이 1243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권역별 3.3㎡당 최고가는 도심권역의 경우 4205억원에 팔린 흥국생명빌딩이 1926만원이고 강남권역에선 ING타워가 4000억원에 팔려 1994만원에 거래됐다. 여의도마포권역은 파이낸스타워가 3.3㎡당 1322만원인 1697억원에 팔렸다.
한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관계자는 "금융위기 여파에도 불구하고 서울 오피스시장은 안정적인 임차수요와 낮은 공실률 덕분에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며 "다만 내년부터 공급이 급증하는 반면 경기침체로 임차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시장이 계속 활기를 띨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생보부동산신탁은 서울 신규 오피스 공급 예정물량을 2010년 82만8900㎡, 2011년 111만1100㎡ 등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도심권역에서 50만㎡, 2011년 여의도권역에서 91만㎡ 등이 집중 공급될 예정이어서 임차수요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공실률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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