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4대강,반대위한 반대 도움안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9.12.02 15:16

낙동강 기공식 참석..."낙동강 살아나면 대구 발전 앞당겨"

이명박 대통령은 2일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그동안 참으로 많은 논의와 검토가 있었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는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달성군 달성보 건설현장에서 열린 '낙동강 살리기 희망 선포식(기공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과거를 기준으로 한 낡은 생각과 지역정치 논리로는 결코 미래를 열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는 100년 앞을 내다보는 역사적 과제"라며 "가장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첨단기술을 배합한 미래형으로 추진해 자연을 살리고 생태가 살아나는 친환경적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일부 사람들이 공사과정에서 수질이 나빠질 것이라고 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 수질이 나빠지는 사업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면서 "세계 최고의 담수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물과 관련한 사업은 신속하게, 집중적으로 해야 사업효과를 낼 수 있다"며 "과거 정부에서 매년 홍수대책으로만 4조 이상의 예산을 써왔지만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완성되면 관련 예산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영남의 힘은 낙동강에서 나왔다"며 "1000일 후 낙동강이 살아나면 지역총생산이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대구시와 낙동강 내륙의 발전을 크게 앞당기고, 산업화 시대 경부축의 영광이 선진화시대 낙동강의 영광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일부에서 세종시 때문에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다른 지역의 발전계획이 위축될 것이라는 걱정을 하고 있으나 차질 없이 추진할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충족해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허남식 부산시장, 김범일 대구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태호 경남도지사 등 영남권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역구 의원 등이 참석했다. 달성이 지역구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다른 일정 관계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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