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삼성생명 상장 주가 '긍정적'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9.11.17 08:26

-삼성증권

삼성증권은 17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삼성생명 상장은 자산 가치 상승 및 유동성 증가로 인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5만원을 유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내년 중 상장을 추진키로 함에 따라 16일 삼성생명의 장외 거래가는 전일 대비 12만2500원 상승(+22.7%)한 66만2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생명 지분 4.8%(95만9151주)를 보유한 CJ제일제당 주가도 전일(16일) 6.6% 상승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16일 장외거래 종가를 20% 할인한 삼성생명 지분가치는 CJ제일제당 시가총액의 19%에 해당한다"며 "삼성생명의 주가가 추가로 10% 상승할 경우, CJ제일제당 주가도 약 2%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된 삼성생명 지분을 빠르게 현금화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의 순부채비율은 3분기말 기준 58%로 2005년 이후 가장 낮고, 3분기 말 현금성자산과 단기투자자산 합계는 3628억원인데 반해, 2010년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은 2000억원 미만으로 추가 차입 없이 해결 가능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그러나 2002년 교환사채 발행 시 삼성생명 주식을 활용한 사례가 있어 자산의 유동성 증가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현재 잉여현금과 함께 M&A 및 투자 재원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주당 1000원에 그쳤던 CJ제일제당의 배당 성향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이 2300억원을 상회한 가운데 재무구조가 안정화 추세에 있고 삼성생명이 상장될 경우 자산 유동화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올해 주당배당금(DPS) 전망을 1500원에서 4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6일 종가 기준 배당수익률 2.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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