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27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2009년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대책 추진결과'를 발표했다.
방재청에 따르면 여름철 물놀이 사망자수는 2006년 148명, 2007년 143명, 2008년 155명으로 소폭 증가추세에 있다가 올해 들어서는 68명(전년 대비 43.9%수준)에 그쳤다.
올해 여름철 물놀이 사망자의 81%는 산간계곡이나 하천, 해변 등 안전관리 사각지대에서 음주수영을 하는 등 안전수칙 불이행을 원인으로 사망했다.
지역별로는 사망자의 27.9%가 하천·해수욕장이 많은 강원도에서 발생했다. 전남(13.2%) 충남(11.8%) 경북(10.3%) 등 지역도 물놀이 사망자수가 많은 지역으로 지목됐다.
방재청은 이처럼 사망자수가 감소한 이유에 대해 "종전에는 안전장비 부족 등 이유로 119신고에만 의존했지만 올해 최초로 물놀이 취약지역 666개소에 국비 2억원과 특별교부세 10억원을 투입, 구명환(丸) 등 안전장비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물놀이 안전사고 다발지역에 희망근로 프로젝트 근로자 1283명을 현장에 고정 배치해 물놀이 안전장비 관리 및 순찰 등 관리를 맡겼다"며 "여름방학 전 교육용 DVD 동영상을 전국 초·중학교에 9000개 배포한 것도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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