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팔자'…환율 3일만에 1170원대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9.10.26 15:23
원/달러 환율이 3일만에 1170원대로 돌아왔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을 웃돌면서 달러매도가 활발해져서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9원 하락한 1177.6원에 마감했다. 장초반 지난 주말의 달러반등과 역외환율 상승 흐름을 이어 오르는 듯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지난 며칠간 강한 매수세를 보였던 역외세력도 매도로 돌아섰다. 한 시장참가자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네고(매도)물량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하락출발했던 증시는 방향을 바꿔 상승마감하며 환율을 끌어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94포인트 오른 1657.11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800억원을 넘게 사들여 순매수세를 유지했다.


특히 이날 한국은행이 GDP 속보치가 전기보다 2.9%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원화 강세 심리가 커졌다. 당초 2% 중반이었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해 같은분기에 비해서도 플러스 성장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최근 방향성을 타진하고 있는 글로벌달러는 소폭 강세를 띠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4엔 오른 91.91엔을 나타냈고 달러/유로 환율은 1.5033달러로 0.0017달러 하락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총 거래량은 전날보다 10억7000만달러 감소한 5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여보, 이자 내느니 월세가 낫겠어" 영끌 접었나…확 달라진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