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성노예 생활서 풀려난 여성, 얼굴 공개

머니투데이 현지승 인턴기자 | 2009.10.15 10:15

18년 전에 캘리포니아에서 납치됐던 제이시 두가드(29)가 피플지 최신호 표지를 통해 얼굴을 공개했다.

그녀는 11살이던 1991년 납치당했다가 지난 8월 극적으로 풀려나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피플지는 “집으로 돌아오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하는 두가드의 웃는 모습에서 악몽 같던 지난 시간은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전했다.

피플지는 또 두가드가 조금씩 회복해가는 중이며 지금은 승마와 요리를 하며 지내고 있고, 책을 공동집필 하는 문제도 고려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현재 그녀는 자신과 납치범 필립 가리도 사이에서 낳은 두 딸, 앤젤(15)과 스탈릿(11)과 어머니 테리 프로빈(50)과 함께 살고 있다.


두가드 가족의 대변인인 에리카 슐테는 미국 NBC ‘투데이 쇼'에 출연, “두가드가 납치 생활에서 벗어난 뒤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외부에 알리고 세상과 기쁨을 나누기 위해 자신의 사진을 피플지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슐테는 “두가드가 납치될 당시 영아였던 여동생 새나와도 아주 가까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두가드는 납치된 후 납치범의 뒤뜰 야영지의 오두막에 갇혀 지내왔다. 지난 8월 풀려난 이후 두 딸, 어머니와 함께 은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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