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보금자리 청약전쟁 시작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09.09.27 18:07

우선·특별공급 초대한 활용…장기가입자는 인기지역 노릴만

이달말부터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청약전쟁의 막이 오른다. 보금자리주택은 서울 강남세곡·서초우면, 경기 고양원흥·하남미사 등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주변 시세의 50∼70% 수준에 공급되는 만큼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내집마련을 원하는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각자 조건에 맞는 청약 전략을 세워 당첨 확률을 높여야 한다.

우선 공급비율이 높은 특별·우선공급 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보금자리주택 특별·우선공급 물량은 △장애인·국가유공자 등 기관추천 특별공급분 15% △3자녀 특별공급 5% △3자녀 우선공급 5%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 10% △생애최초 특별공급 20% △신혼부부 특별공급 15% 등 전체 공공주택 분양 물량의 70%를 차지한다. 보통 청약저축 1순위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일반공급 물량은 30%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청약자들은 자신이 우선·특별공급 대상인지 꼭 따져봐야 한다. 특별공급 물량에 청약했다가 당첨이 안되더라도 일반 공급분에 다시 청약할 수 있는 만큼 우선.특별공급 청약을 주저하지 않아도 된다.

특히 이번에 처음 도입된 근로자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공급물량의 20%가 배정되는데다 청약저축 가입기간에 따른 순차제가 아니라 추첨으로 당첨자를 정하는 만큼 청약저축 가입기간이 짧은 사람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이번에 공급 물량이 종전 30%에서 15%로 줄어든다. 자녀가 없는 경우 청약이 제한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당장 내집마련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공공 임대아파트를 공략하는 것도 좋다. 이번 4개 시범지구에서는 공공분양 물량과 비슷한 2만여가구가 공공임대 아파트로 나온다. 영구·국민·10년·10년 분납(지분형)·전세형 임대 등 종류가 다양해 자신의 소득 수준, 내집마련 계획 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는 인기지역을 노려볼 만하다. 전문가들은 청약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강남, 서초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통장 불입액이 2000만원 이상돼야 당첨권에 들 것으로 분석한다. 상대적으로 불입액이 낮은 사람은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등 수도권에 눈을 돌리는 게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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