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I규제에 대처하는 올 가을 청약전략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09.09.08 09:33

서울 왕십리뉴타운, 경기도 재건축단지 중소형 물량 주목

↑ 서울 중소형아파트 민간분양 예정 단지 ⓒ닥터아파트
지난 7일부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중소형아파트 분양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소형은 대출 규모를 줄일 수 있고 신규분양주택에 청약할 경우 DTI 적용에서 제외되는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어서다.

이런 이유로 연말까지 내집마련을 계획 중인 청약예금·부금 가입자들의 청약 집중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서 선보일 예정인 중소형 아파트 중에는 왕십리뉴타운과 중구 만리동, 광진구 광장동 등의 물량이 눈에 띈다.

우선 왕십리뉴타운 1,2구역에선 오는 11월 중 1105가구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중소형은 1구역 83~114㎡ 487가구, 2구역 80~110㎡ 444가구 등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대형건설사가 시공을 맡는다.

서울역 서북쪽에 위치한 중구 만리동1가에서는 LIG건설이 112㎡ 단일 타입 181가구를 이달 중 분양한다.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로 일대가 개선될 전망이다. 광진구 광장동 427번지 화이자제약 부지에선 현대건설이 82~158㎡ 453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를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중소형아파트는 82~114㎡ 278가구다.

↑ 경기, 인천 중소형아파트 민간 분양 예정단지 ⓒ닥터아파트
경기권에서는 대규모 재건축 단지와 역세권 물량이 쏟아진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고양시 성사동 원당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1651가구 중 226가구(80~189㎡)를 10월 중순쯤 분양할 계획이다. 중소형아파트는 80~113㎡ 51가구. 걸어서 10분 정도면 일산선 전철 원당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은 광명시 하안동 하안주공 저층본1단지를 재건축, 2815가구 중 84~176㎡ 428가구를 9월 중 일반분양한다. 84~110㎡ 323가구가 중소형 물량으로 일반분양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부천에서는 대림산업이 역곡동 74-71번지 개인주택단지를 재건축해 455가구 중 92~144㎡ 394가구를 이달 중 선보인다. 중소형은 92~111㎡ 278가구. 경인선전철 역곡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도 중소형 아파트가 나온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 D7-1, D8블록에 각각 114~172㎡ 474가구, 540가구를 9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중소형 물량은 D7-1블록 104가구, D8블록 90가구 등이다. 단지 남쪽에는 국제학교가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산곡1구역을 재개발, 765가구 중 78~142㎡ 31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중소형은 78~110㎡ 257가구.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온수~부평구청)이 2012년 말 개통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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