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에 귀환 소녀, 강간으로 두딸 출산 '충격'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09.08.28 11:36
↑11세에 유괴돼 18년간 감금돼있던 제이시 두가드(29). 그를 유괴한 필립 가리도(58)의 아이 둘과 경찰서를 찾았다.

유괴돼 18년간 감금됐던 제이시 두가드(29)가 자신을 납치한 필립 가리도(58)의 아이를 낳아 같이 감금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주요 외신은 "두가드가 자신이 낳은 필립의 아이 둘과 함께 경찰서를 찾았다"고 전했다. 두가드와 함께 온 아이는 15세, 11세 여아로 알려졌다. 현지경찰은 "두 아이 모두 학교나 병원에 한 번도 간 적이 없다"며 "두가드와 함께 필립의 집 뒤뜰 오두막에 갇혀 있었다"고 전했다.

두가드는 1991년 6월 10일 캘리포니아 남부 레이크타호 인근 집 앞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던 도중 두 명의 괴한에게 차로 납치 당했다. 금발 머리에 파란 눈의 두가드는 당시 핑크색 상하의 차림이었다. 멀리서 지켜보던 그의 부모는 유괴범의 차를 뒤쫓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결국 놓치고 말았다.

두가드는 이후 18년간 필립 가리도, 낸시 가리도(54)부부의 집 뒤뜰에 감금돼 있었으며 지난 26일 샌프란시스코 인근 콘코드 경찰서에 찾아가 신분을 밝혔다.


두가드의 부모와 보안관 측은 경찰에 신고한 여성이 두가드임을 확신하고 있으며 유전자확인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가리도 부부는 유괴 및 강간 혐의로 캘리포니아 콘코드의 감옥에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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