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지난 15일 개최된 '제17차 위기관리 대책회의'에 '여름 휴가철 관광활성화 추진현황'을 안건으로 제출, 이같은 내용의 국내관광 활성화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다음달 초까지 이어지는 여름 휴가기간 중 농·산·어촌 체험마을, 국립공원 생태관광, 갯벌 체험, 기차여행, 자연휴양림, 휴양섬, 시티투어 등 10가지 테마의 국내 여행 콘텐츠를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여행스케치, 솔항공여행사, 아름여행사, 롯데관광, 하나투어 등 국내 여행업체들과 당일치기부터 3박4일 일정에 이르는 100여 가지 여행상품을 알려 국내 여행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아울러 휴가기간 중 철도 운행횟수는 평시 대비 1.7%(294회 증편), 제주노선 항공편도 종전 하루 평균 10%(41편)씩 각각 늘어난다.
휴가기간 하루 평균 철도 이용객이 33만6000명으로 평시 대비 7% 늘고, 제주노선 항공이용객도 5만6500명으로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는 공사 홈페이지(http://www.visitkorea.or.kr)를 통해 국내 우수 여행상품을 홍보하고 여름휴가 UCC 이벤트 등 행사를 진행한다.
하하호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환경부는 습지체험 프로그램을, 국토부는 갯벌체험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도 궁궐·왕릉 등 세계유산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문화부도 관광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남북 접경 비무장지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나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도 임직원의 국내휴가 확대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역시 장·차관, 실·국장 중심으로 휴가사용을 독려하고 국내여행도 권장할 계획이다.
한편 올 1월부터 5월까지 해외여행 출국인원은 총 374만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줄었다. 국내관광총량(15세 이상 국민들의 관광일수 합산치)도 2007년 4억8000만일에서 2008년 4억1000만일로 14.5% 줄었다. 고환율 및 최근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문화부는 "경기침체 상황에서 적극적인 내수진작을 위해 휴가활성화 분위기를 조성, 국내관광을 통한 관광소비 지출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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