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국내여행상품 100선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9.07.16 15:05

문화부 등 12개 정부부처, 휴가철 관광 내수진작방안 논의

정부가 국내의 생태·문화 유산을 관광자원으로 한 100가지 여행상품을 선정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농림수산식품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지난 15일 개최된 '제17차 위기관리 대책회의'에 '여름 휴가철 관광활성화 추진현황'을 안건으로 제출, 이같은 내용의 국내관광 활성화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다음달 초까지 이어지는 여름 휴가기간 중 농·산·어촌 체험마을, 국립공원 생태관광, 갯벌 체험, 기차여행, 자연휴양림, 휴양섬, 시티투어 등 10가지 테마의 국내 여행 콘텐츠를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여행스케치, 솔항공여행사, 아름여행사, 롯데관광, 하나투어 등 국내 여행업체들과 당일치기부터 3박4일 일정에 이르는 100여 가지 여행상품을 알려 국내 여행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아울러 휴가기간 중 철도 운행횟수는 평시 대비 1.7%(294회 증편), 제주노선 항공편도 종전 하루 평균 10%(41편)씩 각각 늘어난다.

휴가기간 하루 평균 철도 이용객이 33만6000명으로 평시 대비 7% 늘고, 제주노선 항공이용객도 5만6500명으로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는 공사 홈페이지(http://www.visitkorea.or.kr)를 통해 국내 우수 여행상품을 홍보하고 여름휴가 UCC 이벤트 등 행사를 진행한다.

하하호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환경부는 습지체험 프로그램을, 국토부는 갯벌체험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도 궁궐·왕릉 등 세계유산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문화부도 관광소외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남북 접경 비무장지대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국경제인연합회나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도 임직원의 국내휴가 확대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역시 장·차관, 실·국장 중심으로 휴가사용을 독려하고 국내여행도 권장할 계획이다.

한편 올 1월부터 5월까지 해외여행 출국인원은 총 374만명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줄었다. 국내관광총량(15세 이상 국민들의 관광일수 합산치)도 2007년 4억8000만일에서 2008년 4억1000만일로 14.5% 줄었다. 고환율 및 최근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문화부는 "경기침체 상황에서 적극적인 내수진작을 위해 휴가활성화 분위기를 조성, 국내관광을 통한 관광소비 지출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5. 5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