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셀런, 한컴 인수 본계약 체결(상보)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06.16 16:02

매각금액 520억원, 8월까지 인수절차 마무리

삼보컴퓨터는 16일 모회사인 셀런과 관계사 셀런에스엔과 공동으로 프라임그룹측과 한글과컴퓨터 주식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보컴퓨터 컨소시엄은 본 계약에 앞서 지난 9일 한컴 인수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인수방식은 한컴 최대주주인 프라임그룹의 지분 28%를 3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취득하는 것이다.

삼보컴퓨터 컨소시엄은 한컴에 대한 기업 정밀 실사를 7월 중 마치고 8월 중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분인수 총액은 520억원이다.

삼보는 한글과컴퓨터 인수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컴퓨터 전문 기업과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의 시너지를 십분 활용할 전략이다.


무엇보다 양사의 유통망을 공유, 영업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 관공서 등 공공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글과컴퓨터의 유통망을 통해 삼보컴퓨터의 PC 및 주변기기를 판매, 공공부문에서의 점유율을 기존 20%에서 30%로 높여나갈 전략이다.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는 전국 주요 거점에 포진한 삼보컴퓨터의 폭넓은 영업망에 한글과컴퓨터의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유통,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한글과컴퓨터가 이미 진출해 있는 디지털 교과서 사업 분야에 함께 진출, 교육용으로 특화된 전용 디바이스를 판매한다.

신규사업 분야에서는 관계사인 셀런에스엔의 컨텐츠 경쟁력을 활용,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결합형 기기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보컴퓨터 김영민 대표는 “대한민국 IT 산업의 정통성을 지켜온 두 기업의 만남으로 전문성 강화와 브랜드파워 향상에 많은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양사가 벤처시절부터 키워 온 하드웨어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이 융합된 기기로 세계 시장을 향해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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