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민주당 장외투쟁은 시대착오적"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09.06.10 10:00
한나라당은 6.10항쟁 22주년을 맞이해 서울광장에서 장외집회를 벌이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국회로 복귀에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박희태 대표는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원하는 국회로 복귀해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는 것이 6.10항쟁의 정신을 이어받는 길"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애써 마련된 민주전당을 외면하고 길거리 정치에 몰두하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 딱하기 짝이 없다"며 "언제 고질적인 가투습성을 버릴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6.10항쟁 결과로 인해 직선제를 쟁취했고 민주적 의회 제도를 부활시켰다"며 "그 토대위에서 야당도 두번이나 집권을 했고 야당의 의회도 지배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22년의 세월이 흘렀고 그날의 대한민국과 지금의 대한민국은 전혀 다르다"며 "우리가 항쟁의 정신을 이어받는 것은 좋지만 과거 회귀적인 투쟁일변도로 나가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비정규직법을 비롯해 미디어법과 각종 민생현안이 산적해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길거리 정치를 시작하려고 하고 있다"며 공세했다.

안 원내대표는 "재야세력이 주도하는 장외집회에 전 의원이 동참한다는 것은 민생 경제보다는 사회 갈등을 부추겨서 정국 주도권을 잡아보겠다는 정략적 행태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또 "민주당은 과격한 투쟁을 부추겨 정부의 경제 살리기 정책의 발목을 잡고 대북관계가 악화된 안보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는 대의정치와 의회정치를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부패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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