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盧 실족에 의한 추락사 가능성"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09.05.27 10:26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사진)가 27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인(死因)을 보다 명확하게 규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경호관의 진술이 번복되면서 자살로 결론짓는 것은 아직 성급하다는 이유에서다.

조 전 대표는 이 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유일한 목격자란 이가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자살 단정을 보류하고 일단 '추락사'로 중립화시켜놓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자살에 의한 추락사일 가능성은 현재도 높지만 실족에 의한 추락사일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경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자살로 단정한 것은 그 경호관이 투신 당시 옆에서 그 과정을 목격하였다는 진술을 하였기 때문인데 그 경호관이 그 자리에 없었다면 사건의 진실이 흐려진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경호관의 진술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면, 자살설을 뒷받침해온 유서에 대한 검증도 보다 엄격하게 할 필요가 있겠다"며 "유서가 고인에 의하여 쓰여진 것이라 하더라도 목격자가 없는 상태에선 그 죽음이 자동적으로 '자살'이 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또 "한 치의 의문도 없이 사인이 완벽하게 규명되지 않으면 장례식이 끝난 이후에도 유언비어가 난무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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