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대통령 투신 전 "담배 있냐"

진상현 기자 | 2009.05.23 13:05

경찰 관계자 "경호관 제치고 뛰어내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한 곳으로 알려진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 ⓒ임성균 기자 tjdrbs23@


노무현 전 대통령이 23일 봉화마을 뒷산에서 투신하기 하기 직전 경호관에게 "담배가 있느냐"고 물어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여권 등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뒷산 산책 중 이같이 물었고, 경호관이 "가져올까요"라고 묻자 노 전 대통령은 "가지러 갈 필요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이어 바위 아래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기 사람이 지나가네"라고 담담하게 얘기했고, 이후 곧바로 바위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갑자기 수행 경호관을 제치고 바위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행 경호관은 경력이 많은 편이었지만 갑자기 일어난 상황이라 제지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