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미드속 한국노래방 패러디 '너무 웃겨'

머니투데이 이혜림 인턴기자 | 2009.03.12 12:55


‘사랑은 갈비처럼 달콤하다? ’ '넌 꿩처럼 건강하다?'

미국 시트콤 ‘플라이트 오브 더 콘코즈’에 한국식 노래방 화면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일 ‘McTezTube’라는 ID를 사용하는 한 호주네티즌은 세계 유명 동영상사이트 유투브에 ‘Korean Karaoke - Flight of the Conchords’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은 미국 케이블채널 HBO에서 방영 중인 시트콤 ‘플라이 오브 더 콘코즈(Flight of the Conchords)’시즌2 에피소드7의 한 장면이다.

유명 코메디언 브렛 맥켄지는 ‘오 그대여 춤추자’라는 한국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가 노래를 부르는 동안 화면 아래쪽에는 한글 자막이, 뒤쪽에는 흔히 한국 노래방에서 볼 수 있는 ‘가사 내용과 전혀 상관 없는’ 배경영상이 나온다.


한국어 가사 내용도 코믹하다. ‘그가 너를 쳐다본다 넌 꿩처럼 건강하다 (건강하다) 하지만 사랑은 가끔은 방해가 된다 방해는 이처럼 다양하다 가끔은 사랑이란 갈비처럼 달콤하다 다른 때는 사랑이란 변한 우유처럼 새콤한 맛을 낸다 삶이란 가끔은 집 짓는 어떤 놀(이)처럼 힘들다 이따금 쉬울 때도 있다. 오 그대여 춤추자, 오 그대여 춤추자 오 해피 댄스 예~'

다소 어눌한 한국어 발음과 진지한 표정으로 한국 노래를 부르는 브렛 맥켄지의 모습에 해외 네티즌들은 “이번 시즌 최고의 에피소드다” “전혀 예상치 못한 노래가 나오는 것을 보고 웃겨서 쓰러졌다”며 폭소하고 있다.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도 “한국 노래방화면을 잘 묘사했다” “배우의 한국어 발음이 너무 좋다. 국내TV에 출연할 생각이 없냐" 등 흥미롭다는 반응들이다. 현재 이 동영상의 38만 명이 넘는 수가 조회한 상태며 23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플라이트 오브 더 콘코즈(Flight of the Conchords)는 뉴질랜드 디지-포크(digi-folk) 듀오 ‘플라이트 오브 더 콘코즈’의 이름을 따서 만든 시트콤이다.

뮤직 듀오 브렛 매켄지와 저메인 클레멘트가 가수로 성공하기 위해 뉴욕으로 상경해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다. 이들은 극중 심각한 뮤지션으로 등장하지만 종종 진지한 장면에서 웃긴 노래를 불러 미국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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