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센텀시티, 복합쇼핑몰이 뭐길래

부산=박희진 기자 | 2009.02.26 15:13

아시아 유명 복합 쇼핑몰 어떤 곳 있나

신세계 센텀시티 개점을 앞두고 대규모 복합쇼핑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세계는 쇼핑, 문화, 레저가 결합된 신세계 센텀시티를 부산, 영남 지역은 물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글로벌 쇼핑 명소'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특히 원화가치 하락으로 국내로 '원정쇼핑'에 나서는 일본 관광객이 최근 급증하고 있어 외국인 고객 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부산지역의 외국인 방문객은 2007년 기준 160만명을 넘어서 전년대비 9.1%의 증가율을 기록, 전국 평균 4.8%보다 2배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중 일본 관광객 55만명, 중국 관광객 30만명 등 동아시아 관광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가 '벤치마크'로 삼은 아시아에서 유명한 복합 쇼핑몰은 어떤 게 있을까.

↑홍콩 하버시티 외부 모습.

◇홍콩 '하버시티'=전체를 모두 둘러보려면 2박 3일이 걸린다는 하버시티는 연면적 77만1095㎡ (23만3256평)의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쇼핑몰 면적만도 19만8348㎡(6만평)에 이르는 홍콩 최대의 복합 상업시설이다.

마르코 폴로 호텔 등 3개의 호텔과 레지던스, 5개관의 멀티플렉스 극장, 7백여 개의 매장 및 7개 백화점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최정상급의 명품 매장은 물론 홍콩 현지 패션브랜드 및 시티수퍼(홍콩의 고급 슈퍼마켓), 토이저러스, 페 이시스(대형 화장품 매장) 등이 입점해 있다.

↑홍콩 하버시티 내부 모습.

◇일본 요코하마 '라라포트 요코하마'=일본 내 5개 지점이 있는 라라포트 중 가장 큰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요코하마 라라포트는 지하1층~지상 6층으로 구성돼 있다. 연면적은 22만6613㎡ (6만8550평).

라라포트는 다이마루 백화점 식품관을 비롯, 이토요카도(할인점), 도큐핸즈(생 활용품 전문매장), 극장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애견용품, 아동용품, 생활용품은 여러 매장을 하나의 존으로 구성한 전문관 형태로 운영된다. 의류는 바나나 리퍼블릭, 코치 등 고가 캐주얼 의류 위주로 구성돼 있다.

◇일본 도쿄 '미드타운'=2007년 3월에 선보인 미드타운은 롯폰기힐스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롯폰기힐스에 비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고급 MD로 중년층을 공략한 새로운 개념의 도심 복합 상업시설이다.


연면적 56만6945㎡(17만1500평)에 이르는 미드타운은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했다. 리츠칼튼호텔, 오피스, 박람회장, 레지던스, 산토리 미술관, 쇼핑몰 등으로 구성돼있다.

대지면적 중 40%를 녹지공원으로 조성하고 조깅코스, 산책코스 및 놀이 공간을 설치, 자연과 쇼핑, 문화가 어우러진 점이 특징.

쇼핑몰은 지하1층~3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딘 앤 델루카(미국의 웰빙 슈퍼 마켓), 일본 현지 패션 브랜드 및 명품, 생활용품 등 고가 브랜드와 고급 시설 위주로 구성돼 있다.

또 미드타운에는 문화예술 시설로 인지도가 높은 산토리 미술관, 후지필름에 서 운영하는 사진 전시장 및 일본 패션 디자이너 ‘이세이미야케’가 운영하는 디자인 전문 미술관 등이 있다.

◇일본 도쿄 '롯폰기힐스'=롯폰기힐스는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가장 친숙한 쇼핑몰로 지하 6층~지상 54층, 250m 높이의 건물로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쇼핑, 주거, 관광, 문화시설을 한 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도심 복합상업시설 단지다.

연면적 72만3970㎡(21만9000평)의 규모를 자랑하는 롯폰기힐스는 하얏트 호텔 (5만2232㎡, 1만5800평), 42층 규모의 고급 아파트 4개동(840가구), 아사히 TV 본사, 모리타워 등이 들어서있다.

롯폰기힐스는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문화'라는 컨셉트를 복합상업시설에 도입한 성공사례로 꼽힌다. 루이스 부르주아의 거미 모양 조형물인 ‘마망(Maman)’ 을 비롯해 모리 아트센터의 독특한 전시회 등 문화적 코드를 곳곳에 심어 새로운 도심개발 컨셉트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콩 IFC몰=IFC몰은 홍콩 IFC(국제금융센터) 빌딩과 연계된 대형 쇼핑몰로 두 개의 IFC 빌딩과 복합적으로 구성돼 있다.

IFC몰은 지상 1~4층, 연면적 5만9540㎡(1만8000평)의 규모로 버버리, 프라다 등의 명품 브랜드는 물론 캘빈클라인, 나인웨스트 등의 브랜드가 복합적으로 구성된 쇼핑몰이다. 도심공항터미널이 연계돼 출국을 앞둔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1층과 2층은 2백여개의 명품 및 캐주얼 브랜드와 레스토랑으로 구성돼 있으며 3층은 레인크로포드 백화점, 4층은 옥상공원 등으로 꾸며져 있다.

IFC은 2003년 완공된 홍콩의 랜드마크로 39층의 IFC 1빌딩과 88층의 IFC 2빌딩으로 구성된 오피스 및 쇼핑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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