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무선랜 해킹대비 보안장치 권고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02.24 13:03
행정안전부가 24일 백화점과 병원 등 무선랜 사용기업들에게 보안장치를 강화해줄 것을 권고했다.

최근 미국의 백화점, 쇼핑몰 등에서 무선신용카드 단말기를 통해 카드 결제할 때 해커나 금융사기범 등에 의한 정보 유출과 이에 따른 범죄 악용 사고를 미연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백화점, 은행, 보험사, 병원 등에서 무선랜 사용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이같은 사고 발생 개연성이 매우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무선랜 환경이 유선랜보다 보안이 취약한 특성상, 해커들이 인터넷상에 떠도는 해킹도구를 활용해, 무선단말기로 송수신되는 각종 정보를 수집해 금융사기 등에 악용될 가능성이 누차 재기돼왔다.

또한 건물내 무선단말기에 대한 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을 경우, 백화점 내 모든 결제서비스가 마비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선랜을 사용하는 상당수 기업들이 허술한 보안관리로 해킹에 매우 취약하다는 게 행안부측 판단이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무선랜 사용기업들에게 송수신 데이터에 대한 암호화 설정을 철저히 하고, 무선접속기(AP) 암호도 주기적으로 변경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또한 무선랜에 대한 사이버침해사고가 발생할 경우, 내부시스템에까지 피해가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무선랜과 유선랜 구간의 네트워크를 분리, 운영하고, 무선랜에 허가된 사용자만 접속할 수 있도록 접근통제정책을 실시해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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