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MWC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LG전자,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MS), 텔레포니카 등 1200여개 통신업체들이 참석, 4세대(4G) 이동통신 기술을 비롯해 최첨단 휴대폰들을 대거 선보이며 기술경연을 펼친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 내놓을 풀터치스크린폰 등 글로벌 전략폰들을 대거 공개하며 시장선점에 나선다.
◇삼성 vs LG, '터치폰' 지존 경쟁
올해 MWC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급 풀터치스크린폰 라인업이 정면 대결을 펼친다.
SA 등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9% 마이너스 성장하는 가운데서도 터치폰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울트라에디션' 시리즈의 첫 번째 풀터치스크린폰이며 올해 글로벌 전략모델인 '울트라 터치'(S8300)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800만 화소 카메라, 차세대 3차원(3D) 사용자환경(UI)인 '터치위즈'(=햅틱) 등 최첨단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최고가를 자랑하는 풀터치스크린 스마트폰 '옴니아'의 후속작인 '옴니아HD(I8910)도 내놓는다. 9.4cm(3.7inch)에 달하는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옴니아HD는 고화질(HD)급 동영상 촬영과 재생이 가능하다.
LG 전자는 이에 맞서 차세대 3차원(3D) UI인 'S클래스 UI'를 탑재한 풀터치스크린 멀티미디어폰 '아레나'(LG-KM900)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LG전자는 3월부터 유럽지역에 아레나를 시판할 예정인 만큼 전시관에 '아레나 체험관'을 설치 운영한다.
또한 LG전자는 11.9mm 두께의 풀터치스크린 스마트폰(LG-GM730)을 비롯해, 글로벌 히트폰인 '뷰티폰'의 후속작인 800만 화소 카메라폰 '뷰티2'도 전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직관적인 3D UI를 탑재한 터치폰을 나란히 선보임으로써 앞으로 글로벌 터치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vs MS, 모바일 운영체제 경쟁
올해 MWC에서는 구글, MS, 노키아 등이 운영체제(OS) 주도권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마이너스 성장전망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대비 3000만대 이상 증가한 2억300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바일 OS 주도권 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제너럴 모바일, 중국 화웨이 등이 구글의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구글폰을 이번 MWC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올해 안에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이에 맞서 윈도 모바일을 통해 모바일 OS 시장에서 입지 확대를 노리고 있는 MS는 이번 MWC에서 터치스크린에 특화된 새로운 윈도 모바일 버전(6.5)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윈도 모바일(6.1)을 탑재한 풀터치 스마트폰을 처음 선보인다.
◇차세대 시장을 잡아라..4G 선점경쟁
LTE, 모바일 와이맥스 등 4G 시장 선점을 둘러싼 기술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독자 개발한 LTE 단말기 모뎀칩을 탑재한 풀터치스크린 스마트폰과 데이터카드 타입의 LTE 단말기를 통해 LTE 서비스를 시연한다.
또한 모바일 와이맥스(와이브로)기술을 가정용 통신기지국인 펨토셀에 적용한 '모바일 와이맥스 유비셀'을 비롯해 다양한 단말기들도 전시한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4G LTE 모뎀칩을 내장한 데이터 카드를 통해 무선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전송하는 시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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