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폰 공습이 시작된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9.02.16 09:11

HTC, 소니에릭슨 등 한국법인설립 잇따라...영업채비 본격화

HTC, 소니에릭슨 등 해외 휴대폰업체들이 국내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한국형 무선인터넷 ‘위피’ 탑재 의무화 정책의 폐지에 따라 4월부터 사실상 완전 개방되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업을 펼치기 위해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스마트폰업체인 대만 HTC는 1월말 한국지사인 'HTC이노베이션‘을 설립하고, 잭 통 HTC 아시아지역 부사장을 지사장에 선임했다.

↑'터치다이아몬드폰'
HTC이노베이션은 이달 26일 SK텔레콤을 통해 3세대(3G) 풀터치스크린 스마트폰인 ‘터치 다이아몬드폰’을 시판하며 마케팅과 영업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HTC이노베이션은 7.11cm(2.8인치) 풀터치스크린에 320만화소 카메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으로 무장한 터치 다이아몬드폰을 통해 지난해 내놓은 터치듀얼폰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SK텔레콤 등 국내 이통사들이 구글의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의 도입을 추진 중이어서 최초의 구글폰(HTC G1)을 선보인 HTC가 구글폰 국내 도입의 촉매제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엑스페리아X1'
글로벌 5위 업체인 소니에릭슨도 지난 1월 ‘소니에릭슨커뮤니케이션즈인터내셔널’이라는 이름으로 법인 등록을 마치고, 최근 국내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소니에릭슨은 오는 3월 SK텔레콤을 통해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X1'를 내놓으면서 현재 영업소 형태로 운영중인 조직의 확대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6210내비게이터'
글로벌 시장 1위 업체인 노키아도 이달중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6210 내비게이터’를 내놓으며 국내 시장에서 6년 만에 휴대폰 판매를 재개한다. 노키아는 지난 2003년 사업부진으로 국내 판매를 중단했지만, 1984년부터 마산에 제조공장인 노키아TMC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 휴대폰 업체들이 잇따라 국내 시장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올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선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과 노키아,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애플, HTC 등 외산 업체들의 격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국내 휴대폰 시장은 경기침체와 이통사들의 마케팅 자제 등으로 인해 2000만대 규모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어서 업체간 경쟁은 한층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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