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햅틱2·아이스크림폰 "고마워"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09.02.0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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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휴대폰 판매량 150만대...전월대비 40만대 '증가'

국내 휴대폰 월간판매량이 1월 예년수준인 150만대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경기침체속에 이동통신시장의 안정화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휴대폰 판매량이 되살아날지는 속단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일 삼성전자 (75,200원 ▼2,400 -3.09%), LG전자 (110,500원 ▲1,200 +1.10%) 등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발표한 1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1월 국내 휴대폰 판매규모는 150만~158만대로 집계됐다.
↑월간 휴대폰판매량 추이 (단위 만대)↑월간 휴대폰판매량 추이 (단위 만대)


이는 전달대비 40만대 이상 늘어난 수치로 국내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해 12월 최악의 판매부진에서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국내 휴대폰 판매량은 109만6000대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월 한달간 전달대비 24만5000대 늘어난 72만대를 판매했다. LG전자도 전달대비 6만3000대 증가한 44만30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1월 시장에서도 휴대폰 양극화 현상은 지속됐다. 국내 최고가 모델인 T옴니아가 4만대가량 팔리고, 햅틱2가 누적판매량 40만대를 돌파하는 등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풀터치방식의 고가폰은 지속적인 인기를 누렸다.



또한 삼성전자의 ‘에나멜’이 누적판매량 9만대를 넘어서고, LG전자의 아이스크림폰이 아이스크림폰2을 합쳐 누적판매량 31만대를 돌파하는 등 보급형 제품들도 판매호조를 보였다.

휴대폰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1월 판매량 회복세에 안도하면서도 휴대폰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고 속단하긴 어렵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의 실적이 사상 최악이었기 때문에 1월 판매세가 다소 개선된 것처럼 보인다"며 "그러나 경기침체와 이통시장의 안정화 기조가 맞물리면서 휴대폰 수요둔화는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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