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중 절반이 웹바이러스"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09.02.03 14:35

카스퍼스키랩, 올해 IT보안위협 경고..MS 윈도7도 해커 타깃

올해 전체 악성코드 중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유포되는 악성 프로그램 비중이 절반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올해 USB 드라이브를 비롯한 이동식 디스크를 통한 악성코드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

3일 글로벌 PC백신업체인 카스퍼스키랩이 발표한 '2009년 IT보안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웹사이트가 올해 악성코드 유포의 주된 경로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 서핑만으로 악성코드 '줄줄줄'

카스퍼스키랩 전문가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웹사이트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웹사이트를 통해 전파되는 악성프로그램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국가별로 대략 50~300개 사이트 중 1개는 해킹을 당해 악성코드가 숨어있는 사이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2006년과 비교해 무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악성 프로그램 제작소스가 인터넷을 통해 공개돼 있어, 악성코드를 예전보다 쉽게 만들 수 있는데다, 불특정 다수의 PC를 보다 쉽게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미 사용자들에게 신뢰받고 있는 유명 인터넷 사이트들도 경계해야한다고 카스퍼스키랩은 강조했다. 방문자가 많은 만큼 보다 많은 사용자들의 PC를 감염시킬 수 있어, 해커들의 주된 표적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보고서는 USB 드라이브 등 이동식 저장매체를 통한 악성코드 감염도 주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사용자들이 PC 본체 이외에 USB 플래시 드라이브나 CD, DVD 등 이동식 저장매체의 악성코드 감염여부 등을 검사하는 데는 자칫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인터넷을 통한 뱅킹과 쇼핑 인구가 더욱 늘어나면서 개인정보를 도용하거나 피싱 등 인터넷 사기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카스퍼스키랩측은 전망했다.

◇MS 윈도7도 해커 타깃...맥ㆍ리눅스 '안전진대 No'

카스퍼스키랩은 바이러스 제작자들이 운영체제(OS)와 대중적인 프로그램들의 취약점 공격을 계속할 것이며, 올해 공개되는 'MS 윈도7'도 주된 타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맥'과 '리눅스' 등 대체 OS 인기가 높아지면서 필연적으로 이들 OS를 공격하는 악성 프로그램 수도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스퍼스키랩 관계자는 "보안 프로그램을 우회하는 최첨단 지능형 악성프로그램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앞으로 보안회사들간의 기술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이 중 가장 전문화된 회사들만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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