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올해 12조8000억·18% 성장 목표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09.01.29 14:08

(상보)총 1조원 투자, 4년연속 1조원대 투자..1만5000명 일자리 창출

신세계는 올해 총매출 12조80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18% 신장률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신세계는 29일 '2009년 경영 계획'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총 매출에서 입점업체의 매출 원가(특정매출 원가) 등을 제외한 순매출은 10조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3.1% 증가한 9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신세계 마트(구 월마트코리아) 합병 효과를 제외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 2%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는 신세계가 신세계 마트를 흡수 합병하면서 신세계마트 실적이 신세계에 반영되는 첫해다.

신세계측은 "사세 확장은 가속화되지만 경기 침체로 인해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속적 경기 침체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해 다양한 경영 시나리오를 마련, 경영 효율을 높이는데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계획은 올해도 1조원을 투자해 2006년 이후 4년 연속 1조원대의 공격적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세계는 올 한 해 동안 백화점과 이마트 부문의 핵심 사업에 총 1조원을 투자, 핵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백화점부문은 부산 센텀시티점 오픈(3월), 영등포점 재탄생(8월)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부산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신세계 센텀시티 UEC'는 부지면적 7만5719㎡ (2만2900평), 연면적 50만9810㎡ (15만4217평) 규모의 도심형 복합 쇼핑 센터로 백화점은 물론, 스파랜드, 아이스링크, 골프 레인지, 월드푸드존 등 다양한 쇼핑 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영등포점은 지난 2007년 12월 경방필백화점과 위탁경영을 체결한 이후 매장면적 4만3306㎡ (1만3100평 규모)의 초대형 백화점으로 리뉴얼 중이며 향후 서울 서남부 상권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마트 부문은 목동점, 영등포점 등 올해 10개 점포를 신규 출점할 계획이다. PL(자체 브랜드)과 해외 직소싱도 확대,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해외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중국 이마트는 지난 1월 15일 19호점인 무뚜점 (쑤저우) 오픈을 시작으로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화동지역 8개점, 텐진과 베이징 등 화북 지역 3개점 등 모두 11개점에 출점,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화동 지역에는 다점포 효율개선의 기반이 되는 물류센터를 오픈, 본격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은 “올해는 경기불황 속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핵심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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