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모델 바꾸고 새해 장사 채비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09.01.20 10:43

미샤-김혜수, 코리아나-국지연, 비오템-정려원 등 일제히 모델 교체

주요 화장품업체들이 일제히 새 얼굴을 내세우며 새해 장사를 위한 채비를 마쳤다.

코리아나, 비오템, LG생활건강 등은 화장품업계 성수기가 본격화되는 S/S(봄/여름) 시즌을 겨냥해 새 모델로 교체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20일 탤런트 국지연씨를 코리아나의 새 모델로 낙점하고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패셔너블한 팜므파탈을 보여주고 있는 국지연씨는 시원한 이목구비와 이국적인 마스크가 돋보이는 신예. 코리아나 측은 "국지연씨를 통해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대표하겠다"고 밝혔다.

로레알코리아의 비오템은 비오템 옴므 모델인 다니엘 헤니와 함께, 비오템의 신규 모델로 정려원씨를 발탁했다. 로레알코리아의 클라우스 파스벤더 사장은 "맑고 투명한 피부를 가졌고, 자연스럽고 자신감있는 태도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비오템의 여성상과 잘 어울린다"고 언급했다.

에이블씨엔씨는 화장품 브랜드샵 미샤 모델로 개성파 영화배우 김혜수를 내세우며 톱 모델을 다시 기용했다. 미샤는 보아, 장동건, 원빈 등 톱 모델을 쓰다가 신인모델로 방침을 선회했지만, 이렇다 할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미샤 측은 "김혜수씨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과 트렌드 리더로서의 혁신적 모습이 미샤의 이미지를 잘 표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에뛰드는 지난 19일 일본 고객들의 지갑을 열게 하기 위해 일본 최고의 뷰티 전문가 잇코와 1년간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잇코의 초상권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명동에서 잇코의 사진을 쓸 수 있는 업체는 이제 에뛰드 뿐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말 발 빠르게 국민 여동생 김연아 선수를 '찜'했다. 이미 김연아 선수의 당당하면서도 아름다운 이미지를 차용한 TV CF를 선보이고 있다. 김연아 선수는 LG생활건강과 '캐시켓'과 '라끄베르' 전속모델로 계약하면서 업계 최고 대우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혜교, 이나영, 한지민, 한가인 등 특A급 모델 4명으로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도 미장센 모델 조인성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어 새로운 남성모델을 검토 중이다.

로레알코리아 관계자는 "화장품업계는 봄 시즌 제품 테마에 맞춰 2~3월에 마케팅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기 때문에 연초에 모델 교체 시기가 겹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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