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형오 "원칙·소신 따라 국회 지킬 것"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08.12.31 13:19
김형오 국회의장은 31일 "어떠한 어려움과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원칙과 소신에 따라 꿋꿋하게 국회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국민의 국회를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장은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드려야 할 국회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실망을 끼쳐드린 점이 많았다"며 "입법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뼈저린 자기 성찰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야 하겠다"며 "눈앞의 작은 이익에 매달리다 민족의 먼 장래를 내다보지 못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대화와 타협은 의회민주주의의 생명"이라며 "서로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이견과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합의를 이끌어 내는 지혜와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차이를 존중하고 다름을 포용하는 관용의 정신과 상생의 철학"이라며 "화합의 힘이야말로 미래로 나아가는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의 해에는 눈을 부릅뜨고 소처럼 걷는 호시우행(虎視牛行)의 자세로 뚜벅뚜벅 전진하자"며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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