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한덕현ㆍ정병창 교수팀은 지난 16일 배꼽 부위를 통한 '단일경로(싱글포트) 복강경하 신장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 복강경수술은 보통 3~4곳 정도에 1cm 내외를 절개한 후 진행됐으나 이번 수술은 배꼽부위 한곳만 2cm 정도 절개한 후 이뤄진 것이다. 한 교수팀은 배꼽부위 한곳만 절개해 10cm 정도 되는 신장(콩팥)의 낭종을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수술받은 환자는 49세 여성환자로 수술 후 3일만에 퇴원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환자는 퇴원과 동시에 일상적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빠른 회복을 보였다. 특히 배꼽 부위를 이용해 수술했기 때문에 수술자국이 아문 후에는 흉터가 거의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한덕현 교수는 "이 수술법이 확산되면 환자들에게 수술흉터와 통증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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